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개월반여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나흘째 하락세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7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3.00포인트(3.77%) 하락한 3900.0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4006.75로 장을 출발, 4070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낙폭을 3% 넘게 확대 결국 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상하지지수가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9일(종가 3957.53) 이후 처음이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7.40% 폭락한 4192.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6월10일(-7.73%) 이후 약 7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주간 기준으로도 6% 넘게 떨어졌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증시가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에도 조정 양상을 지속했다는 점, 특히 성장주 중심의 심천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는 사실은 주식시장 측면에서 기존 유동성 모멘텀의 한계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전날보다 31.31포인트(0.16%) 상승한 2만141.26을 기록 중이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2.88%나 급락하며 약 1년5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