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5월 은행 대출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36조5000억원으로 4월 말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4월 증가폭(8조8000억원) 보다 7조1000억원 줄었다. 올들어 월별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유동화 잔액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폭도 4월 8조5000억원에서 5월엔 7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5월 중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시 기준 1만2700건으로 4월(1만3800건)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