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곧 다가올 장마철을 고려한 투자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자제품군, 음료빙과류군, 엔터레저군 등을 주요 수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김현석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7~8월 강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기간 고온 다습한 장마철 기후는 불쾌지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쾌적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투자 아이디어로 그는 장마철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불쾌지수를 높이는 고온 다습한 환경은 빙과류, 맥주, 실내 활동(극장 등) 등의 수요를 증가시킨다"며 "빙그레, CJ CGV, 하이트진로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빙그레 빙과류 부문과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의 매해 3분기 매출 비중은 각각 36%와 29% 가량에 달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CJ CGV의 경우 전체 관객수 가운데 3분기 비중인 33%에 이른다.

이밖에 전자제품군으로는 위닉스(제습기), 신일산업(선풍기), 오텍(에어컨, 공기청정기)을, 음료빙과류군으로는 롯데칠성, 광동제약을, 엔터레저군으로는 CJ E&M, 아프리카TV 등을 관련 종목으로 꼽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