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재개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지난 25일 대형 석유 시추장비인 ‘해양석유 981 플랫폼’을 남중국해에 배치해 석유가스 탐사를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추 작업은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 싼야 동남쪽 139㎞ 부근 해역에서 오는 8월2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일대에 981 플랫폼을 설치해 시추작업을 벌이다가 선박을 동원해 실력 저지에 나선 베트남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두 달 만에 철수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