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갤러리] 고요하게 빛나는 마을과 호수…세상 너머의 아침, 할슈타트
호숫가를 걸었다. 할슈타트의 아침 향기가 코를 가득 채웠다. 눈을 감았다. 호수 속의 송어가 지느러미를 힘차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요 속에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리코더로 솔에 해당하는 음을 내는 것처럼 들렸다. 호숫가를 걷다 보니 길 끝 장크트미헬 교회에 도착했다. 광장의 가게는 모두 닫혀 있었다. 아침식사는 못했지만 고요함이 허기를 달랬다. 광장의 벤치에 앉아 이 고요함이 영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보았다. 할슈타트의 아침은 세상 너머에 있었다.
우동혁(서울 상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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