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 아모레퍼시픽] 시간보다 무서운 건 스트레스…'도시형 노화' 해결…시청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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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페 어반 에이징 TM 코렉터
![[2015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 아모레퍼시픽] 시간보다 무서운 건 스트레스…'도시형 노화' 해결…시청자 공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01.10146927.1.jpg)
![[2015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 아모레퍼시픽] 시간보다 무서운 건 스트레스…'도시형 노화' 해결…시청자 공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141504.1.jpg)
지금까지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를 잡아주는 제품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안티에이징 화장품 광고 메시지는 천연 성분이나 ‘동안 피부’ ‘차오르는 피부’와 같이 이상적인 피부 표현으로 브랜드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아이오페는 리딩 브랜드로서 좀 더 본질적인 문제에 주목했다. 많은 여성들은 삶의 방식이 도시화되면서 생활 속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유해환경으로 급격한 노화를 경험하고 있다. 아이오페는 그것을 ‘도시형 노화’라고 이름하고 시간에 의한 노화뿐만 아니라 도시형 노화까지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2015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 아모레퍼시픽] 시간보다 무서운 건 스트레스…'도시형 노화' 해결…시청자 공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144042.1.jpg)
이 광고를 보는 많은 여성은 기존에 자신이 알았던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는 노화를 잡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도시형 노화까지 관리해야 겠다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리딩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다. 아이오페는 시대를 반영하고 대표하는 ‘도시형 노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이오페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 광고의 또 한 가지 매력은 모델이다. 아이오페는 2011년부터 5년째 모델로 고소영을 기용하고 있다. 모델 고소영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세련되고 당당한 ‘워너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광고에서 고소영의 역할은 워너비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이었다.
고소영은 고급스러움 외에도 뷰티와 패션 전문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뷰티 전문가 이미지의 고소영이 시간만 이겨서는 안 되고 도시형 노화까지 빈틈 없이 안티에이징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누가 고소영이 제기한 문제와 그 해답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
광고에서 빅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모델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브랜드에 차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동일 모델을 오랫동안 기용할 경우 비슷한 이미지가 반복돼 효과가 크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이번 광고는 모델 고소영의 또 다른 뷰티 전문가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장수 모델이 주는 식상함과 지루한 이미지에서 비켜났다.
이 광고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또 한 가지는 배경음악(BGM)에 있다. 광고에서 배경음악은 청각적인 자극으로 광고 주목도나 기억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번 광고에서는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배경음악을 활용했다. ‘안티에이징, 시간만 이기면 된다?’라는 내레이션 부분에서 배경음악은 긴장감 있게, ‘어반에이징 코렉터가 도시형 노화까지 빈틈없이’라는 내레이션 부분에서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좀 더 밝고 경쾌한 배경음악을 사용해 15초 내내 메시지를 주목하게 했다. 보통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배경음악으로 메시지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
배성자 < 광고 칼럼니스트 / 금강오길비 360플래닝본부 수석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