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낙관론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기대가 맞물려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5포인트(1.15%) 오른 2078.18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70선 초반에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자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208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7억원, 8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68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22억8600만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라 11일 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제일모직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다른 삼성그룹주도 모두 1~3%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기대감에 7% 넘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다소 낮춰서 오르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53%) 오른 738.5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460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1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신후는 대표이사 대상 유상증자 소식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27% 이상 뛰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넥슨코리아와 모바일 게임 공동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9% 가량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0원(0.63%) 오른 110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