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두달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6원90전 내린 1427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2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10일(1426원90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반영해 2원70전 상승한 1437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후 한때 1424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106.282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 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일본 엔화 가치도 상승했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148.850엔까지 내렸다가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에는 전 거래일보다 0.71% 하락한 149.423엔을 기록했다. 환율이 내리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다.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 3.0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경기 부진에 대응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어서다.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5%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AIM)은 지난해 AIM 앱을 이용한 사용자들의 투자 수익이 42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앱 이용자들의 누적 수익은 1060억 원을 기록했다.에임은 특히 지난해 이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26.78%에 이를 정도로 투자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위기에 각국의 긴축 정책까지 겹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던 2022년에 코스피지수(-24.89%)와 S&P500 지수(-18.11%)는 동반 폭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에임은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2.06% 수익률을 나타냈다.2022~2024년 3년 누적 투자 성과를 계산하면 에임은 45.29%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41% 하락했다. S&P500은 29.29% 상승했다. 에임은 위험에 대비한 자산배분 전략의 변화를 실행하고 시장의 회복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이지혜 에임 대표는 “에임의 전략은 상위 1%의 자산가와 기관투자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자산관리 기법, 즉 시장의 변화와 관계없이 위험을 고려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월가 헤지펀드 퀀트 투자 매니저 출신인 이 대표는 기관투자가와 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자산관리 기법을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누리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2016년 국내에서 에임을 창업했다. 국내 창업 10년 차를 맞는 올해는 에임 2.0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글로벌 금융 솔루션 이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지난해 상반기 상승 추세였던 코스피는 그 해 7월부터 6개월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12월 마지막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올해 초와 2월 중순 현재까지 국내 시장은 다른 주요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총 상위 그룹 이었던 반도체나 자동차 그리고 2차전지와 제약 바이오가 주춤하였지만, 방산(우주항공), 전력기기(원전, 송배전, 해저케이블), 조선(기자재), 로봇(부품), 재건(건설기계) 의 강세로 한화그룹, LS그룹, HD현대그룹, 두산그룹의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이 사이클을 만들며 등락하듯이 각각의 산업군들도 사이클을 만들며 좋아졌다 나빠지기도 한다. 그것은 기술의 발전, 국가별 주력 산업의 변화, 주요국 정치인들의 정책에 따라 변화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시장을 견인하는 수급 주도 산업의 변화를 겪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지속될 것이다.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기조는 AI 기술 성장과 그것이 ‘기술적 특이점’을 넘겨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을 주도하는 종목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긴 AI의 시대가 지속될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 중심의 산업별 공급망 재편에 수급이 쏠리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조선주는 트럼프의 미국 조선업 부진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