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7조8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3% 하향 조정했다"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IT(정보기술)과 모바일 부분의 이익 때문"이라고 했다.

노무라증권은 올 2분기 갤럭시S6의 출하량 추정치를 갤럭시S6의 출하 약세와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부족으로 기존 2100만대에서 180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7500만대로 11% 낮췄다고 했다.

이에 따라 IT와 모바일 부분의 영업이익은 3조1900억원으로 20% 낮아지고, 영업이익률도 기존 13%에서 11%로 하향 조정됐다.

이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2015년과 2016년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 15만2661원, 16만7619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7%, 9%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수익 둔화 가능성은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주주들의 요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역설적으로 주주 이익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