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 무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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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시5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보다 2900원(4.24%) 하락한 65,500원에 거래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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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도 전거래일보다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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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삼성 측의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보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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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 소송까지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삼성 측이 이번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해외 소송에서 합병비율을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과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법리대결에 들어갑니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주총 결의금지와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소송에 대한 심문이 19일 열립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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