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허술한 방역안보…"생물테러땐 속수무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검사시설·전문인력 태부족
    美처럼 안보차원 투자해야
    < 메르스 격리병동 찾은 朴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를 위한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통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 메르스 격리병동 찾은 朴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를 위한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통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응은 구멍 뚫린 방역안보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지금과 같은 대응 역량으로는 생물테러는커녕 에볼라와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허술한 방역안보…"생물테러땐 속수무책"
    국내 감염병 환자는 지난해 9만2730명으로 2009년(3만9224명)과 비교해 5년간 2.4배 늘었다. 하지만 감염병에 대응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인원과 예산은 ‘제자리걸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전문가는 “한국은 감염병 전문인력은 둘째치고 에볼라 수준의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검사할 실험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치사율이 50~90%에 달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생물안전 4등급(BL4) 실험실에서 다뤄야 한다. 그러나 국내엔 메르스 정도의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는 3등급(BL3) 실험실만 20여곳 있다. 한국에 에볼라가 발병하면 안전한 검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국가 격리 음압병상이 158개에 불과한 점도 에볼라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때 치명적 약점”이라고 말했다.

    조성권 한성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2001년 탄저균 테러사건 이후 감염병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안보 차원에서 감염전문가 양성과 공중보건실험실, 음압병실 확대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형/고은이 기자 u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회사 일은 대충"…부업으로 3200만원 챙긴 팀장 결국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팀장급 직원이 재택근무를 이용해 부업을 하면서 3200만 원의 부수입을 올렸다면 '겸업금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다만 부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와 구체적인 손해...

    2. 2

      의사단체, 한방 난임치료 지원 중단 촉구…"과학적 검증 먼저"

      의사단체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 중단과 과학적 검증을 촉구했다.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의사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midd...

    3. 3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계기, 보수공사업계 부패 뿌리 뽑는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아파트 보수공사 업계 부패 문제 수사에 나선 홍콩 당국이 21명을 체포했다.홍콩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통(觀塘) 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