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경찰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차량 검문 방식의 음주 단속을 자제함에 따라 이를 틈타 음주운전이 늘고 사고도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 음주운전 사고는 전국적으로 4∼7일 일평균 33건을 기록 한 뒤 8일 22건, 9일 22건, 10일 19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최근 일 평균 20건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일 평균 50건인 것과 비교해 60%나 급감한 것이다.
경찰청은 지난 3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차량 검문 방식의 음주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없는 곳에서도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선별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사회적으로 음주를 자제하고 일찍 귀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음주운전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