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교실 등 금융교육 실시
중고생·일반인 연일 '북적'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홍보관이 개관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22명을 기록해 2014년 누적 방문객(37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전체 방문객 중 초·중·고 학생들이 2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인 912명, 대학생 760명, 외국인 250명 순이있다.
한국거래소는 미래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기 쉬운 증권교실과 대학생 증권스쿨, 나눔증권시장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과 부산국제금융단지 입주기관 및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한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말 개관한 한국거래소 홍보관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1층에 1000여㎡ 규모로 한국 자본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영상전시기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다. 이용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의 체험형 금융교육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상식을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학교에서 책으로 배웠던 내용을 은행원이 직접 교육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현장감 있는 금융교육을 받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은행의 교육은 단순 강의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도를 떨어뜨렸던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보완한 것이다. 보드게임 세계화폐게임 물물교환게임 등 재미있는 게임 등을 활용한 체험형 금융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금융과 경제에 대한 개념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교육 신청도 줄을 이어 이날까지 50여회에 거쳐 30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부산은행은 문현동 본점 1층에 있는 금융역사관의 단체 관람객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6000명 넘게 금융교육을 체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16일 재능기부봉사대를 발족하고 재능이 뛰어난 직원 15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맞춤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다문화가정 등 상대적으로 금융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우선 교육하고 있다. 신상구 부산은행 지역발전홍보부장은 “재미있고 유익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사회에서의 교육기부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