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한 후 미국의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3.90원)보다 0.55원 하락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무른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협상 지연 소식과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부담이 된 것이다. 미국 고용지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다.

손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매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상단이 제한돼 원·달러 환율은 1117원 부근에서 저항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10.00~1117.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