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과잉진료, 이렇게 하면 문제없다
[김희운 기자] 최근 ADHD 환자가 지난 5년 새 꾸준히 늘어나면서 화제가 됨과 동시에 ADHD 과잉진료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ADHD 치료 환자가 많지 않았으나 이 질병이 널리 알려지자 요즘엔 교사나 학부모들이 단순히 주의가 산만하거나 부산스러운 아이까지 모두 병원에 데려오고 있다. 이에 ADHD에 대한 과잉진단 및 과잉치료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일각에선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고 성적이 좋아지기를 원하는 부모와 이 요구를 맞추려는 의사들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할 정도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한국사회의 특성상 오히려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ADHD를 앓는 비율은 전체 아동의 5~8%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ADHD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환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평균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숨은 환자가 많은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박사, 분당센터 소장)은 “ADHD의 과잉진료가 논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진단과 동시에 행동·인지치료와 병행되는 약물치료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약물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과 함께 얼마 전까지만 해도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ADHD의 경우 자가진단이나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론 이를 판단할 수 없어 초기에 과학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ADHD라고 진단받은 이후에는 검증된 전문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증상과 장비, 훈련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는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잉진료 논란이 된 ‘ADHD’는 어떤 질환일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 불리는 ADHD는 학령기아동 약 3∼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장애다. 보통 남아가 여아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주의력결핍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둘 중 한 가지만 있거나 증상이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ADHD도 있다.

주의력결핍 증상으로는 오래 집중하기 힘들어하고 외부자극에 쉽게 산만해지며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수행하기 어렵다. 자신의 물건을 잘 잊어버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보고 있어도 딴 생각에 빠져 있거나 책상 앞에 앉아있어도 공부한 것은 별로 없는 경우 등이다.

과잉행동 증상으로는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차분히 앉아있는 것을 괴로워하며 말이 많다. 인내심이 부족해 자신의 차례를 못 기다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기도 한다. 충동적으로 화를 내고 친구를 때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TV나 비디오게임에 지나치게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ADHD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으나 주로 유전, 신경전달 물질의 결핍, 전두엽기능 저하 등으로 본다. 이는 전두엽이 고차적인 인지기능이 발현되는 두뇌영역으로 사람의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사회성 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ADH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면접검사, 행동평가척도 검사, 종합주의력(지속주의력) 검사, 뇌기능 평가, 관련 질환검사’ 등 여러 가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사가 체계적으로 적용된다. 면접검사란 부모나 아동, 선생님을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행동평가척도는 아동행동평가척도, 코너스 부모평가척도, 청소년 자기보고평가척도 등 연령과 상황에 따라 진행된다.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서 표준화한 종합주의력(CAT) 검사는 컴퓨터로 주의집중력을 측정 및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단순주의력(시각·청각), 선택주의력, 지속주의력(CPT),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6가지 항목으로 연령에 따라 검사의 개수가 정해진다.

뇌기능평가는 주의집중력, 충동조절, 두뇌정보처리 속도 등을 검사한다. 이때 조용한 ADHD의 경우 전전두엽 기능이 저하된 경향을 주로 나타내며,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는 ADHD의 경우 마음과 환경 사이의 경계를 조절하는 중뇌의 기능에 문제를 보인다.

ADHD 진단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관련 질환에 대한 평가다. 대부분의 ADHD는 다른 질환과 공존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ADHD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약 30%에 불과하며 ADHD 아동의 50~60%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한다.

세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10%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공존질환은 반항장애와 불안장애다. 틱장애(Tic), 품행장애, 파탄행동장애,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강박장애, 난독증 등도 대표적인 ADHD의 관련 질환으로 동반장애가 진단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ADHD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커피마신 후 나타나는 일시적 각성효과와 같이 약물투여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면서 약물남용 및 여러 가지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돼 요즘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두뇌훈련 방법이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주의집중력 강화를 위한 ‘e-뉴로피드백’ 훈련은 국내 유일 수인재두뇌과학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타 기관의 뉴로피드백과 달리 훈련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훈련참여를 힘들어하는 아동이나 학생들에게 적합하며 주 2~3회 20~30분/회로 총 훈련 횟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0~40회 정도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훈련방법이다.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됐다. 최근에는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후유증, 통증완화,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피드백’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작업기억력 강화훈련(전산화인지치료훈련), 학습능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 협력센터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오감자극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전 세계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와 같은 다양한 두뇌질환의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점(정자역), 평촌점(범계역) 2개 지점을 직영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 영화 ‘선샤인 클리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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