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둔 부모가 에너지드링크 소비량 많아...육아 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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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남녀가 아이를 두지 않는 경우보다 에너지드링크 소비량이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에너지드링크 광고가 활동적인 독신층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다.
미국 경제전문 인터넷매체 쿼츠는 2일(현지시간) 마케팅 연구조사 업체인 민텔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민텔은 30~34세 남녀를 대상으로 자녀 유무 여부에 따라 에너지드링크 소비량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가 있는 남성은 68%가 에너지드링크를 주기적으로 마신다고 응답한 반면, 자녀가 없는 남성은 34%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도 자녀가 있는 사람은 38%가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지만 자녀가 없는 경우 22%만 섭취하고 있었다.
쿼츠는 육아에 몸과 마음이 지친 부모들이 피로를 잊기 위해 에너지드링크를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분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 드링크 업계는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09~2014년 사이 시장규모가 56%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10% 성장해 총 108억 달러(약 11조9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2011년 레드불이 공식 수입된 뒤 에너지드링크 시장이 급성장했다. 2014년 기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미국 경제전문 인터넷매체 쿼츠는 2일(현지시간) 마케팅 연구조사 업체인 민텔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민텔은 30~34세 남녀를 대상으로 자녀 유무 여부에 따라 에너지드링크 소비량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가 있는 남성은 68%가 에너지드링크를 주기적으로 마신다고 응답한 반면, 자녀가 없는 남성은 34%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도 자녀가 있는 사람은 38%가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지만 자녀가 없는 경우 22%만 섭취하고 있었다.
쿼츠는 육아에 몸과 마음이 지친 부모들이 피로를 잊기 위해 에너지드링크를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분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 드링크 업계는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09~2014년 사이 시장규모가 56%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10% 성장해 총 108억 달러(약 11조9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2011년 레드불이 공식 수입된 뒤 에너지드링크 시장이 급성장했다. 2014년 기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