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타자 이승엽이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말 구승민을 상대로 KBO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국민타자 이승엽이 KBO리그의 신기원을 열었다.



포항에서 3일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운 삼성이 롯데에 8-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패하면서 그동안 이어오던 7연속 위닝시리즈 도전이 좌절됐다.



이날 히어로는 단연 이승엽이었다.



40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이승엽은 첫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기록 달성을 잠시 미뤘지만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공격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143km의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 개인통산 400번째 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때려낸 홈런 159개까지 더하면 통산 559홈런이다.



팀후배 최형우는 7회말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개인통산 1000안타를 달성하며 겹경사를 이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2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무사사구 완투승으로 시즌 6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윤성환은 경기 시작 후 5회 강민호에게 홈런으로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윤성환은 7회 아두치에게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한 후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는 삼성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롯데를 압도해나갔다.



1회말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3번 채태인의 우전안타 때, 나바로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 4번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석민이 중견수 뒤쪽으로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4-0을 만든 후에도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승엽이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이어지면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며 출발했다.



5-0으로 앞서던 삼성은 3회말 공격에서 드디어 대기록의 역사를 썼다.



4번 최형우와 5번 박석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후 2구째 143km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며 KBO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5회 1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를 당하고 있던 롯데는 강민호가 윤성환으로부터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곧바로 공격에 나선 삼성은 채태인의 솔로 홈런으로 7-1로 6점차를 유지했다.



7회말 공격에서 구자욱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8-1로 달아났고, 결국 삼성이 승리를 하게 됐다.



수원에서는 전날 20실점을 하며 초토화를 당했던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게 4-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말 1-1 동점을 만든 이후 장성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로 힘을 더했고, 1점차로 쫓기던 7회 대타 마르테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4-2를 만들었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이자 홈경기 첫 승을 기록했고, 장시환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8-1로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목동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6-2로 승리했다. 마산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8-4로 승리했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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