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와 관련, "그의 사임 발표가 수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스위스 검찰(OAG)은 2일(현지시간) 블라터 회장의 사임 발표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우리는 형사상 범죄에 해당하는 잘못된 관리와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고, 블라터 회장은 우리 수사 아래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스위스 검찰은 이어 "그의 사임 발표는 계속될 수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 검찰은 "지금으로선 블라터 회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필요시 블라터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수사를 시사한 바 있다.

블라터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FIFA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FIFA와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