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감과 맞물려 홍콩H주(홍콩 상장 중국 기업)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펀드 후강퉁` 역시도 홍콩H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초 이후 50% 가량 급등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일면서 홍콩 상장 중국 기업, 이른바 홍콩H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중국 본토 주식과의 가격 차이가 큰 종목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의뢰해 5월말 현재 기준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괴리율을 살펴봤더니, 낙양유리와 상해전기그룹은 괴리율이 무려 70%을 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같은 종목이지만 중국 본토에 상장된 것보다 홍콩에 상장된 종목의 가격이 70%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중국해운컨테이너운송과 곤명선박, 남경판다전자 등도 괴리율이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국과 홍콩과의 펀드 교차판매인 `펀드 후강퉁`도 홍콩H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시원빈 대만 유안타 상하이사무소 전략담당 연구원

"두 시장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에 괴리가 있다. 후강퉁이 시행됐지만 이러한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과의 펀드 교차판매가 허용될 경우 중국의 펀드 자금이 홍콩으로 들어오면서 가격차이는 좁혀질 것이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 분위기로 다소간의 비이성적 급등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기관투자자들이 운용에 나서게되면서 중국 본토 주식시장 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는 홍콩H주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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