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하나·외환은행이 공동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 예·적금’에 1일 가입했다. 계좌당 은행이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사업을 후원하는 상품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염 추기경(왼쪽)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30대 청년이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여주인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2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주인공은 경북 경주시에서 배달 기사로 일하는 이태훈 씨(34)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배달 음식을 챙기기 위해 동천동 한 식당에 들어갔다가 주방에 있던 여주인 A씨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이씨는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119 상황실과 통화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과 예비군 훈련에서 CPR을 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A씨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멈추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이씨의 응급조치 덕에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이후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이씨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씨의 선행은 A씨가 경주시에 직접 연락해 "선행을 알리고 싶다"고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이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을 목격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짜장면 한 그릇을 2900원에 판매하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는 목사로 알려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대형 조형물 해치가 두 팔 벌려 방문객을 환영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공원은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포즈를 취한 사람을 비롯해 전문가용 카메라(DSLR)로 다양한 꽃을 찍는 이들로 붐볐다. 뚝섬공원, 도심의 거대 정원되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누적 관람객이 1일 기준 243만529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뚝섬 방문객(46만6191명)의 5배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연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 처음 국제 행사로 확대했다. 이번 박람회에선 정원 전문가, 기업, 학생, 시민이 만든 정원 작품을 총 76개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은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을 받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영찬 바이런 소장이 가꿨다. 나무숲에서 쉴 수 있는 다섯 가지 의자를 만든 게 특징이다. ‘작가정원’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중국·태국·방글라데시 등 국내외 총 10팀이 만든 정원으로 구성됐다. 이창엽·이진 작가가 디자인한 '회복의 시간'은 풀과 나무 등 자연
한국에서 태어난 첫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후 현지에서 학대당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했다.푸바오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는 지난 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가량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고 밝혔다.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는 푸바오 팬 커뮤니티 회원들이 직접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오패밀리 관계자는 "광고가 걸린 전광판은 I LOVE NY 기프트샵 상단에 있는 I LOVE NY 전광판이고, 1530 브로드웨이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서 "계약 기간은 뉴욕 시간 기준 5월 31일부터 6월 6월까지며 시간당 15초×4회, 24시간 게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푸바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해주지 않거나 빨리 공개하지 않으면 다시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의미로 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푸바오 갤러리 측은 중국 총리의 방한 일정이던 지난달 27~30일 나흘간 명동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농성 시위 트럭을 보낸 바 있다. 트럭 문구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 논란 웬 말이냐"는 등 중국 당국의 해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내는 푸바오 이마에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생겼고 군데군데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푸바오와 접촉하는 모습도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중국 당국은 푸바오의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