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1일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방문, 정부의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문 대표는 이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메르스 감염 상황과 보건당국의 확산방지 노력 등을 보고 받고 확실한 방역망 구축을 위한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초기 대처가 적절했는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입원한 환자들의 상태와 병원 등 의료시설이 감염 사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지 등 국가 질병관리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새 정치연합 관계자는 "첫 감염자 이후 열흘 동안 이미 13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3차 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김춘진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함께 방문해 앞으로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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