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배달사고,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 배송돼…'불안감 증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 기지로도 탄저균 표본이 보내진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ADVERTISEMENT
워런 대변인은 “탄저균 표본 1개는 한국 오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보내졌다”며 “현재까지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고 발송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밝혔다.
CNN과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탄저균 배달사고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받은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국방부 소속 연구소의 신고로 알려졌다. 탄저균 배송은 민간 업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로 전염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소에서 탄저균을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탄저균 표본을 취급한 연구자 약 60명이 탄저균 노출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ADVERTISEMENT
이어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