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후 총리 후보자 청문회 사무실에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평일에는 정부과천청사, 휴일에는 통의동으로 출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평일에도 통의동에 나온 것이다.

평일에 통의동을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앞서 오전에는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기본적으로 업무를 챙겼다.

황 후보자는 이날도 모든 질문에 대해 '녹음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는 말을 무한반복했다.

황 후보자는 '원칙주의자여서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질문과 '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질문에 "잘 준비하겠다"고만 답했다.

과다수임료 논란과 업무추진비 관련 질문에는 "청문회에서 소상하게 말하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나이 많은 부총리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냐'는 질문에는 "늘 수고들이 많다"면서 대답을 피했다.

황 후보자는 '앞으로는 오전에는 과천, 오후에는 통의동에 출근하냐'는 질문에 "필요에 따라 하겠다"는 간단한 답변만 남긴 채 후보자 사무실로 들어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