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의 현장분석] 젊어진 골퍼·낮아진 가격…지역에 부는 '골프 전시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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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의 현장분석
작년 14곳…4년새 70% 급증
"구매력 강남 못지 않다" 활기
여성이 절반…2년새 3배 껑충
업체들 참가 경쟁률 높아져
숙박·식당 등 인근 상권도 '들썩'
작년 14곳…4년새 70% 급증
"구매력 강남 못지 않다" 활기
여성이 절반…2년새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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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식당 등 인근 상권도 '들썩'

![[유정우의 현장분석] 젊어진 골퍼·낮아진 가격…지역에 부는 '골프 전시회' 바람](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03944.1.jpg)
이처럼 지방 행사가 늘어난 것은 산업전시회 형식의 기존 행사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현장 판매를 병행하는 이벤트형 체험행사로 바꾸면서 지역 골프 마니아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프전시회 전문 기획사인 이엑스스포테인먼트의 류주한 대표는 “최근 지방 골프인구의 구매력은 서울·수도권 못지 않은 수준”이라며 “지역 전시회가 개막하는 날이면 질 좋고 값싼 이월제품을 사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부는 여풍(女風)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대구골프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4일간의 행사 기간에 1만9219명이 관람했고 그중 절반 수준인 9137명이 여성이었다. 행사가 처음 열린 2013년 여성 관람객(3018명)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인근 대구골프엑스포사무국 과장은 “주로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은 현장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참가 업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며 “지난해 여성 전용 골프백을 출품한 한 업체는 하루 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정우의 현장분석] 젊어진 골퍼·낮아진 가격…지역에 부는 '골프 전시회' 바람](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10006818.1.jpg)
박준영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팀장은 “지역 내 골프인구가 늘어나고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하면서 인근 유통시장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험해보고 현장에서 사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전시회 기간 중 숙박과 식당 등 행사장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우 문화스포츠부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