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접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구직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면접’이 구직자의 첫인상을 결정짓고,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전형이니만큼 준비 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면접 시즌을 맞이하여 자사 회원 1,088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면접의상’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 : 2015-04-23 ~ 2015-04-30)

먼저, ‘면접 의상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85.3%에 달했으며, 과반수 이상이 면접 의상과 합격 여부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의상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85%가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구입 비용이 부담스럽다’가 37.3%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정장을 입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다(26.8%)’,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25.6%)’, ‘개성을 표현할 수 없다(9.2%)’등의 의견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부담이 되는 면접 의상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84.4%의 응답자는 ‘새로 구입한다’라고 답변하였으며, 지인이나 친구에게 빌리는 경우는 11.5%, ‘대여점에서 빌린다’고 답한 경우는 4.1%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면접 의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2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는 26.4%, ‘30만원 이상 40만원 이하’, ‘10만원 이하’는 동일하게 15.3%로 각각 집계 되었다.

한편, 몇몇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면접 의상 자율화’ 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의 구직자는 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의상 자율화’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스스로가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24.6%)’, ‘지원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서(15.1%)’, ‘복장 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15.1%)’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반면, ‘면접 의상 자율화’에 반대하는 20.4%는 ‘면접 자리에서는 격식과 예의를 차려야 한다(33.3%)’, ‘자유로운 복장의 기준이 모호하다(28.3%’, ‘면접 준비에 있어 긴장감이 흐트러진다(21.2%)’등의 이유로 자율화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좋고 싫음을 떠나 기업의 방침에 맞추는 것이다’, ‘면접 의상 자율화는 일부 기업의 사례일 뿐이다’, ‘면접에서 복장은 비중이 큰 요소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찬반을 유보한 응답자도 20.4%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취업 준비생이 53.2%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인이 31.4%, 대학생이 10.5%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