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그램14 판매 대수는 최근 5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경량에 얇은 디자인, 강력한 성능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그램14는 980g으로 커피 두 잔 무게에 불과하다. 14인치 경량 노트북 무게가 1.5㎏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30% 이상 가볍다. 한국기록원은 최근 그램14가 14인치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신소재를 채택해 그램14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항공기에 쓰이는 카본마그네슘과 리튬마그네슘 등을 소재로 썼다. 이 때문에 내구성도 좋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그램14의 가벼운 무게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마다 저울을 설치했다.
성능도 높였다. 최신 인텔 5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i7’을 내장했고 그래픽 성능도 동급 노트북 가운데 높은 편이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30분 쓸 수 있다.
LG전자 측은 그램14의 인기에 힘입어 그램13(13인치형) 그램15(15인치형) 등 그램 시리즈 전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