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교관' 김영대 회장, 에콰도르 피친차 축제 후원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사진)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에콰도르와 아일랜드인들이 벌이는 축제를 매년 후원하는 민간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에콰도르인들이 에콰도르 독립을 기념해 개최하는 피친차(Pichincha) 축제가 23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앞 광장에서 열린다. 피친차 축제는 1822년 에콰도르가 당시 식민통치를 하던 스페인 군대에 맞서 피친차 지역에서 벌인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2006년부터 에콰도르 명예영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 회장은 매년 민간외교 차원에서 아무 조건 없이 주한 에콰도르인들의 축제 장소로 본사 건물이 있는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앞 광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회장은 2011년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명예영사관 문장을 받았다. 올해 열리는 축제에도 김 회장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월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일랜드 축제인 ‘성 패트릭스 데이’ 축제도 김 회장이 2009년부터 지원해온 행사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축제로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고 흑맥주를 마시는 등 10여년 전부터 주한 아일랜드계 외국인을 중심으로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대성산업이 인사동 근처에 있을 때부터 장소를 제공하는 등 축제를 지원해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