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출산·육아용품 박람회로 손꼽히는 ‘2015 서울베이비페어’가 21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막했다. 서울베이비페어는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키즈맘이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다. 국내외 출산·육아용품 기업들이 1만㎡ 규모 행사장에 400여개 부스를 꾸리고 오는 24일까지 제품을 판매한다.

서울베이비페어에서는 올해 육아용품 트렌드와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 육아용품 브랜드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유모차와 기저귀, 젖병, 아기띠, 카시트, 유기농 의류, 수유용품, 완구, 세제, 화장품, 이불·매트, 도서, 산후관리 서비스 업체 등이 모였다.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기저귀, 스킨케어, 침구류 등은 닥터맘스 오가닉, 보솜이 천연코튼 등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을 통해 전파를 탄 육아용품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삼둥이 가방’이란 애칭을 얻은 한국헤리티지의 유아용 가방과 다이치의 카시트가 관심을 끌었다. 아이의 미래를 대비하려는 부모들은 현대해상 등 보험사와 제대혈 부스인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를 찾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도 엄마 아빠에 못지않았다. 예비 할머니인 정민이 씨(56)는 “친구들이 서울베이비페어에서 육아용품을 사라고 추천했다”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열성을 보였다.

참가 업체들은 서울베이비페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구성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행사, 반값 할인, 사은품 증정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많은 참가 업체가 시중가보다 20~40%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했다. 유모차 페라리, 뉴나, 조이, 리안, 브레비 등이 행사 특가 제품을 선보였다. 엄마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힙시트 아기띠 아이랑 등도 할인에 나섰다.

박람회장을 찾은 부모들은 다양한 혜택에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산달을 앞둔 윤선영 씨(30)는 “서울베이비페어가 다른 박람회보다 규모가 크고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에 몸이 무겁지만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온 이기쁨 씨(33)는 “매년 서울베이비페어를 찾는데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더 많다”고 했다.

주관사인 키즈맘은 박람회 기간 선착순으로 매일 1004명에게 유아용 자전거, 팔찌, 완구, 치발기, 샴푸, 도서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초등학생, 65세 이상도 무료 입장 대상이다. 서울베이비페어 홈페이지(www.seoulbabyfair.com) 참조.

오정민/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