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험 연도대상] 매일·매주·매달치 목표 세워 달성 노력
“매년, 매달, 매주 그리고 매일 목표를 세운 뒤 이를 달성하려고 노력한 것이 매출 대상을 받은 비결입니다.”

올해 LIG손해보험 골드멤버 매출대상을 차지한 김영자 부평지점 컨설턴트(사진)가 밝힌 수상 비결이다. 김 컨설턴트의 연매출은 37억원에 달했다. 그는 “2000년, 처음으로 참석한 골드멤버 시상식의 수상자들을 보며 ‘저 사람들처럼 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15년 만에 목표를 이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 컨설턴트는 1997년 피아노 교사로 일하던 중 그를 찾아온 한 보험설계사와 만나게 된 것이 보험영업에 발을 딛게 된 이유였다고 회상했다. 김 컨설턴트는 당시 자동차보험 계약을 맺으면서 그 설계사의 영업 방식에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김 컨설턴트는 설계사로부터 상담을 받으면서 보험영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일이라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망설이지 않고 보험회사를 찾아가 교육을 받았다. 그는 보험영업을 시작한 첫 달에 30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보험영업의 가치와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올해 매출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자세히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팔 상품에 대해 누구보다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다. 그는 각 상품이 담고 있는 담보들이 소비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질병을 진단받아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의 약관을 머리에 넣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품 제안서를 꺼내 볼 필요도 없다.

덕분에 1500명에 달하는 김 컨설턴트의 고객들은 약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기는 등 콜센터에 문의할 일이 있어도 콜센터 대신 모두 김 컨설턴트에게 전화를 건다. 김 컨설턴트 스스로가 자신을 ‘약관’이나 ‘콜센터’로 생각하며 고객을 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특약 등 담보와 고객을 함께 생각하며 설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김 컨설턴트가 가장 노력하는 일은 신상품 약관 학습이다.

김 컨설턴트도 처음에는 열심히 일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력이 쌓이면서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더 큰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큰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