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냄새를 보는 소녀’(이희명 극본, 백수찬 오충환 연출, SBS플러스 제작)에 미국 드라마관계자들도 빠져들었다.

지난 4월 1일 첫방송된 이희명작가와 백수찬감독, 이른바 흥행콤비가 제작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는 그동안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온 무각(박유천 분)과 초림(신세경 분), 이른바 ‘무림커플’ 이 지난 5월 14일 14회 방송분에서는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며 염미를 납치한 바코드 연쇄살인범 재희(남궁민 분)의 체포를 눈앞에 두면서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는 중국 웨이보 뿐만 아니라 홍콩신문에도 대서특필된데다 이번에는 미주지역 영상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1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미국 주요 방송사와 할리우드 관계자들, 그리고 중남미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콘진이 개최한 ‘K-Drama in LA’ 행사가 열렸다.

당시 SBS는 ‘별에서 온 그대’와 ‘엔젤아이즈’, 그리고 ‘펀치’, ‘닥터이방인’, ‘하이드 지킬, 나’ 뿐만 아니라 한국드라마로는 최초로 ABC방송사에서 리메이크를 앞둔 이동훈감독의 ‘신의선물 -14일’ 등이 선보였다.

특히, 현재 방영되는 ‘냄새를 보는 소녀’가 소개되었는데, 당시 관계자들은 웹툰원작에다 냄새를 눈으로 보는 초공감각적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이라는 설정, 이에 따라 영상으로 형상화된 냄새입자 CG에 눈을 떼지 못했던 것.

참석했던 미국제작사 '선더버드'의 프로듀서 대니엘 크레이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색다른 드라마를 찾았는데, SBS가 전에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드라마를 선보였다”라고 했는가 하면, ‘소니’의 프로듀서 웬디 백스터또한 “한국 배우들이 잘생기고 예쁜데다가 연기도 잘한다. 대본이나 연출도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