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근, 과도한 업무 못지않은 '직장동료 스트레스'
[ 김봉구 기자 ] 잦은 야근, 과도한 업무 못지않게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직장인(93.3%)이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직장 동료 스트레스 관련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16~23일 이메일 설문 방식(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4%포인트)으로 진행됐으며 인크루트 회원인 직장인 585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업무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95%)고 생각했다.

‘비호감 동료’ 유형으로는 말이 잘 안 통하는 동료(2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남의 험담을 하는 동료(20.1%), 분노 조절을 못하는 동료(15.6%), 게으름 피우는 동료(13.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스트레스를 주는 동료나 불편한 상황을 피하거나(26.7%) 더 불편한 관계가 되기 싫어 그냥 참는(21.4%) 직장인이 많았다. ‘짜증을 내는 등 간접적으로 눈치를 준다’(18.%) ‘다른 동료 및 상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12.4%) ‘해당 동료에게 문제점을 직접 말한다’(9.6%) ‘퇴사를 고려한다’(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업무상 도움이 필요하거나(64.3%) 상사, 거래처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17.7%)는 직장 동료를 찾았다. 또한 10명 중 7명(68%)은 ‘다른 동료들이 보기에 자신도 단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