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사진) 대표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특별강연을 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동아시아의 지정학, 한국의 시각’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정 전 대표는 “미국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중국을 초청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미국은 일본은 친구, 중국은 적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동아시아 안보를 일본에만 맡기지 말고 중국과 더 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