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 1/3, 우울증 동반한다
[김희운 기자] ADHD 아동이라면 대체로 에너지가 넘치고 거침없이 활동하며 기분은 항상 고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ADHD 아동은 우울하거나 슬퍼 보이며 매사에 의욕과 자신감이 없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ADHD 외에 우울증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약 1/3 가량이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ADHD가 시작된 지 몇 년 후에 나타나며, 나이가 적을 때에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비율이 매우 적다가 나이가 많은 연령에서 동반률이 증가한다. 특히 단순히 우울증만 있는 경우보다 ADHD를 동반하는 경우에 우울증이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ADHD에서 우울증 동반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울증에서도 집중력 부족, 쉽게 짜증을 내는 것과 같은 과민한 정서 반응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우울증은 ADHD와 달리 과민한 정서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만 7세 이전에 집중력 장애가 나타나지 않으며 우울증이 나타난 후에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 신민철 원장은 “ADHD와 구별이 어려운 우울증은 증상이 비록 가볍더라도 아동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동기를 저하시켜 여러 기능적응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향후 악화될 소지가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직까지 ADHD를 가진 아동 중 누가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대개 부모나 가까운 친척이 우울증을 앓는 경우, ADHD 아동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오랫동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거나, 가정생활, 또래관계, 학교생활 등에서 이겨내기 힘들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경우에 자주 발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우울증과 동반하는 ‘ADHD’는 대체 어떤 질환일까? ADHD는 학령기아동 약 3∼15%에서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세계적으로 약 5~8%의 소아청소년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보통 남아가 여아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주의력결핍이 주된 증상지만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나타나거나 둘 중 한 가지만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DHD라고 하면 산만하고 충동억제가 되지 않는 증상을 떠올리기 쉬우나 겉보기엔 얌전하고 착실해 보이는데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한 소위 ‘조용한 ADHD’도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ADHD에 비해 증상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고 심각한 경우 ADHD 악화되면서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ADHD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으나 주로 유전, 신경전달 물질의 결핍, 전두엽기능 저하 등으로 본다. 이는 전두엽이 고차적인 인지기능이 발현되는 두뇌영역으로 사람의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사회성 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ADH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면접검사, 행동평가척도 검사, 종합주의력(지속주의력) 검사, 뇌기능 평가, 관련 질환검사’ 등 여러 가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사가 체계적으로 적용된다. 면접검사란 부모나 아동, 선생님을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행동평가척도는 아동행동평가척도, 코너스 부모평가척도, 청소년 자기보고평가척도 등 연령과 상황에 따라 진행된다.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서 표준화한 종합주의력(CAT) 검사는 컴퓨터로 주의집중력을 측정 및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단순주의력(시각·청각), 선택주의력, 지속주의력(CPT),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6가지 항목으로 연령에 따라 검사의 개수가 정해진다.

뇌기능평가는 주의집중력, 충동조절, 두뇌정보처리 속도 등을 검사한다. 이때 조용한 ADHD의 경우 전전두엽 기능이 저하된 경향을 주로 나타내며,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는 ADHD의 경우 마음과 환경 사이의 경계를 조절하는 중뇌의 기능에 문제를 보인다.

신민철 원장은 “ADHD 진단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관련 질환에 대한 평가로 ADHD는 다른 질환과 공존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ADHD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약 30%에 불과하며 ADHD 아동 50~60%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10%이상을 차지하는데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틱장애, 불안장애, 파탄행동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강박장애, 난독증 등의 공존질환이 진단되면 빠른 시일 내에 ADHD와 함께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ADHD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커피마신 후 나타나는 일시적 각성효과와 같이 약물투여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면서 약물남용 및 여러 가지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돼 요즘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두뇌훈련 방법이 각광받는 추세다.

주의집중력 강화를 위한 ‘e-뉴로피드백’ 훈련은 국내 유일 수인재두뇌과학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타 기관의 뉴로피드백과 달리 훈련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훈련참여를 힘들어하는 아동이나 학생들에게 적합하며 주 2~3회 20~30분/회로 총 훈련 횟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0~40회 정도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훈련방법이다.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됐다. 최근에는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후유증, 통증완화,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피드백’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작업기억력 강화훈련(전산화인지치료훈련), 학습능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 협력센터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오감자극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전 세계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와 같은 다양한 두뇌질환의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점(정자역), 평촌점(범계역) 2개 지점을 직영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여왕의 꽃’ 이성경, 윤박에게 “잘가요 이젠 정말 안녕”
▶ 소녀시대 태연, 보아에 엄지 척 “사랑해요 언니”
▶ ‘진짜 사나이2’ 슬리피, 저체력 소대 당첨…“영혼 나갈 것 같아”
▶ [포토] 야노시호 '정성스럽게 사인하며'
▶ ‘청춘페스티벌’ 박명수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DJ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