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주말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5.32포인트(1.27%) 상승한 1만9624.5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전날 중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호재가 됐다.

미국 증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4월 고용지표 개선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선된 고용 지표가 경기침체와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동시에 불식시킨 덕분이다.

여기에 중국발(發) 훈풍도 더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1%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25%로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대폭 상승한 데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등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엔 오른 119.8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36.05로 전 거래일보다 30.13포인트(0.72%)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76.99포인트(0.64%) 상승한 2만7754.33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0.06%) 내린 9685.89를 나타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