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하 EXID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박지훈 변호사. 사진=해당 방송 캡처

EXID 소속사 "인종차별 논란 유감이지만 법리 검토 없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의 EXID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고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정화의 발음을 흉내낸 것은 웃기려고 했던 것 같지만 중간에 제지하는 모습을 보면 인종차별을 인지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 변호사는 "동양인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다"라며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을 심하게 보기 때문에 명예훼손 등의 고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TMZ는 걸그룹 EXID의 공연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의 어색한 영어 발음을 조롱하듯 따라해 논란이 일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 기자가 만류했지만 동양인 기자 역시 어색한 억양으로 "땡큐"를 연발하는 등 불편한 모습을 연출했다.

EXID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예당엔터테인먼트 전승휘 대표는 4일 "공연 주최사인 미주 한국일보를 통해 해당 매체에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예당 측은 "논란이 된 영상을 접하고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면서도 "법적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 더 이상 논쟁은 낭비이며,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EXID의 정화는 인종차별 논란에 개의치 않는 듯 SNS를 통해 다시 LA에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EXID, 인종차별 논란에도 초강력 멘탈", "EXID 인종차별 논란, 결국 이렇게 끝날 듯", "EXID의 인종차별 논란 대처는 대인배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