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웹젠의 모바일 게임인 뮤오리진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흥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웹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나태열 연구원은 "뮤오리진의 초기 반응이 뜨거운 모습"이라며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순위, 매출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일만에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현재의 매출 순위가 유지된다면, 기존 예상치(일 매출 2억5000만원)대비 2배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흥행 산업의 본질적인 특성상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가 있지만, 뮤 오리진은 풍부한 콘텐츠로 흥행 장기화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 RPG)인데다 현금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플레이 타임이 길다보니 시각적인 피로도가 크고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뮤 오리진의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웹젠의 밸류에이션은 시장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뮤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추가로 출시될 여지가 남아있어 목표주가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요소(15배에서 10% 할증)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