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번째 승리 후 최근 9연패에 빠진 kt(사진 = kt 위즈)





3승 25패 승률 0.107.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아 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는 반등의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올 시즌 20승도 가능할지 의문이 남는다. 벌써부터 시즌 120패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신생 구단 kt 위즈의 1군 첫 시즌은 가면 갈수록 험난하기만 하다.



지난 2일 경기 후 kt는 롯데와 유례없는 5대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과연 이 트레이드 후 어떤 효과가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이런저런 방법으로 노력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도 필요하지만 어차피 원하는 자원을 얻거나 전력 보강이 쉽지 않다면 현재의 환경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



외국인선수의 교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kt는 최근 외국인선수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2명의 투수를 교체하는 대신 투수 1명, 야수 1명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일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박세웅이 롯데로 트레이드됨에 따라 2명 모두 투수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외국인선수 교체는 팀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어윈과 시스코를 퇴출하는 대신에 2명의 투수를 영입한다면 옥스프링과 함께 1~3 선발의 수준은 기존 구단들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투수 1명, 야수 1명으로 간다면 부상에서 복귀할 마르테와 한 명의 외국인 타자가 더 포진하면서 빈약한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다.



어쨌든 어윈은 5회를 넘기기 힘든 투수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시스코는 불펜으로 빠지게 됐다. 사실상 함께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물론 시즌 중에 외국인선수를 교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면서 패수만 늘릴 필요는 없다.



다만 구단에서 외국인선수에게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차피 결과가 같다면 과감한 라인업 구성이 필요하다



연패가 다시 이어지자 kt는 지난 주 배터랑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타깝게도 kt에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하는 선수들은 전 소속 구단에서도 백업 역할을 감당하던 베테랑들이었다. 일부 선수들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했던 인물들도 있으나 다 과거일 뿐, 현재 상태는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



100% 유망주로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면 베테랑 선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유망주들을 라인업에 과감하게 집어넣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베테랑 선수들로 시즌을 치르면서 유망주들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기에는 늦었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



냉정하게 보면 kt는 NC 다이노스와 선수 구성 자체가 다르다. 게다가 영입한 FA선수들의 수준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빌딩하는 팀, 혹은 NC가 했던 대로 팀을 이끌어간다면 기존 구단들과 경쟁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선발 마운드부터 채워나가야 한다



kt 마운드의 운영원칙은 무엇일까? 팀은 꼴찌를 하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는 불펜으로 뛴다. 게다가 강력한 구위를 가진 선수는 불펜에서 뛰고 있다. 결국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옥스프링을 필두로 외국인선수 1명 혹은 2명이 1-2선발, 혹은 1~3선발을 맞는다고 가정하면 3~5선발, 4~5선발이 비어있게 된다. 여기에 좌완 정대현과 함께 불펜에서 뛰고 있는 장시환과 같은 선수를 기용해 선발 마운드의 뼈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 어차피 마무리 기회가 드문 kt. 그런데 불펜을 고민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장시환을 불펜에 둘 이유는 없다. 어차피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이라면 앞자리를 확실하게 채운 뒤에 중간과 마무리를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현재 페이스로는 이번 주 승률 1할의 벽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1할의 벽이 무너진다면 kt는 또 다시 여론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들의 이목과 평가가 아니다. 또한 누군가가 도와주길 기다려서도 안 된다. 어차피 기존 9개 구단에서 kt에게 긴급 수혈을 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있는 조건을 최대한 활약해야 한다.



과연 kt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동네북으로 상대에게 반가운 존재로 남을 것인가?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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