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KT에 대해 지난 1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 유지.

이 증권사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209억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213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렌탈 사업이 1분기부터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을 약 10~15% 수준 상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진한 주가 상대수익률로 인해 KT 주식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 2014년 구조조정 효과에 마케팅 역량만 배가되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주가에 대한 확신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일단 1분기 실적은 절반 이상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통법 이후 업황이 성장 관점에서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측면을 상기해야 하기 때문에 KT의 투자매력이 타사에 비해 높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