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본그룹이 의료기기 계열사인 리노셈을 일본 기업에 매각했다.

4일 솔본에 따르면 이 회사 자회사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리노셈 주식 328만2462주(지분율 79.85%)를 일본 의료기기업체인 사쿠라세이키에 21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2007년 설립된 리노셈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제조 및 판매업체다.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는 환자 진료에 사용된 수술도구나 내시경 카메라 등 의료용구에 있는 세균을 제거해주는 기기다. 리노셈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유럽 호주 등 7곳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1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리노셈을 인수했다. 하지만 리노셈은 유사 멸균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33억원에 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