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윤제균 감독 '고대인상'
고려대와 고려대 교우회는 개교 110주년을 맞이해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본교 인촌기념관에서 연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경영 80·왼쪽)과 윤제균 영화감독(경제 90·오른쪽)이 받는다. 1985년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근무를 시작으로 현대차 회장을 거쳐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윤 감독은 1996년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 2009년 ‘해운대’, 2014년 ‘국제시장’ 등의 히트작을 냈다.

특별공로상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대해 그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한 것으로, 심상기 서울 미디어그룹 회장(법학 55)이 받는다. 사회봉사상 수상자에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구한 뒤 숨진 전수영 전 단원고 교사(국어교육 08)가 선정됐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크림슨 어워드 수상자로는 경영대 여학생 1호 졸업생 전윤자 교우, 정유근 대양상선 사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고려대는 이날 개교 110주년 비전도 선포할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