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일제히 반등했던 생산, 소비, 투자가 3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 전망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숨 고르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지난 1월 1.9% 떨어졌다가 2월에 2.2% 반등한 뒤 3월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전월보다 0.4%씩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음식료품, 의복 등의 판매가 줄면서 0.6%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3.9% 줄어들었고 건설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6.9% 떨어졌다.
하지만 1~2월 평균치와 지난달을 비교해 보면 전체 산업과 광공업, 소비는 각각 0.5%, 0.7%, 0.4%씩 늘어났다. 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 주요 지표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라며 “1분기 전체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 소비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100.3을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7포인트 오른 103.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01.1에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3.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았던 2009년 5월 73.4% 이후 7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박 국장은 “설 연휴가 끼어 있던 전달에 비해 생산능력은 늘어난 반면 일부 전자부품과 기계장비의 생산 실적은 오히려 줄어드는 바람에 가동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으로 불안해진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100년간 시행된 미국의 해운법인 존스법(Jones Act)을 6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미국 연안을 다닐 수 있게 됐다. 운항에 대해서만 규제를 유예하는 것이고, 선박 건조에 대한 규제가 유예되는 것은 아니기 떼문에 한국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은 없으나 향후 존스법 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날 성명을 통해 “존스법의 일시적 적용 중단으로 석유, 천연가스, 비료, 석탄과 같은 필수 자원이 60일간 미국 항구로 자유롭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존스법은 지난 1920년에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서명해 제정된 법률이다. 미국내 항구를 오가는 모든 화물은 미국에서 건조하고, 미국 시민이 소유하고,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가 승무원인 선박으로만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규정한 강력한 보호주의 법이다. 이번 유예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한시적으로 미국 연안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유예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가솔린 가격을 갤런당 5~10센트 낮추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조치는 운항에 대한 규제 완화로 선박 건조에 대한 규제 완화는 아니기 때문에 한국 등 외국의 조선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존스법으로 인해 한국 조선사들은 미국 연안 운송용 선박을 수출할 수 없었다. 미국의 군당국과 전문가들도 존스법의 선박 건조와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