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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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100위권에 가장 많이 포진된 국내 대학은 서울대였다.

각 대학들이 집중 투자하는 경영학 분야는 서울대(33위) 고려대(45위) 연세대(48위)가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KAIST와 성균관대가 51~100위 구간에 들면서 국내 5개 대학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28일 홈페이지(http://www.topuniversities.com)를 통해 ‘2015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별 순위’를 발표했다.

36개 학문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는 심리학·개발학을 제외한 34개 분야에서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고려대가 20개, 연세대가 18개, 성균관대가 16개 분야에서 100위권에 진입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KAIST도 13개 분야에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캠퍼스. / 한경 DB
(왼쪽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캠퍼스. / 한경 DB
특히 국내 대학들은 공학계열에 강세를 보였다. △화학공학(17위 KAIST, 19위 서울대, 43위 포스텍, 48위 고려대, 49위 성균관대) △재료과학(19위 KAIST, 21위 서울대, 36위 포스텍) △전기·전자공학(22위 KAIST, 31위 서울대) 분야는 100위 안에 국내 대학이 7곳씩 포함되는 성과를 냈다.

인문사회계열에선 경영학을 비롯해 현대언어학(16위 서울대, 20위 성균관대, 공동 27위 고려대·연세대, 46위 한국외대) 분야도 5개 대학이 50위권에 들었다.

국내 대학의 학문 분야별 최고 순위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현대언어학 16위(서울대), 이공계열에선 약학(서울대)·화학공학(KAIST) 17위였다.

영미권 대학들이 대부분 분야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가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대학(11개 분야)이 됐다. MIT와 선두를 다툰 하버드대는 10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별 평가는 학계 평가와 졸업생 평판도, 교수당 논문 피인용수(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 기준), 연구자 생산성 및 영향력 지수(H인덱스) 등의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겼다. 학계 평가는 각국 연구자 8만5000여명, 졸업생 평판도는 글로벌기업 인사담당자 4만20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QS는 매년 상반기에 학문 분야별 순위를, 하반기에 종합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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