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이 간접적인 중국 수혜주라며 주가에도 이런 점들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혜용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 북미 주력 거래선(애플)의 점유율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부문 성장성이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접적인 중국 수혜주로서의 주가 반영이 있어야 한다"며 "올해 카메라모듈 매출은 3068억원으로 작년보다 12%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7%, 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모든 사업 부문이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었다며 2분기에도 주력 거래선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81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 줄겠지만 3분기부터 거래선의 신모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가 가장 적절한 매수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