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모바일 오피스 급성장…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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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0%늘어 212억…10여개국에 오피스 수출
음성인식 솔루션 사업 진출…자동통역기 개발 계획도
음성인식 솔루션 사업 진출…자동통역기 개발 계획도

김상철 한컴 회장(사진)은 “지난해 개발한 모바일용 오피스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잇달아 적용하며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4년 연속 최대 실적

한컴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0년 473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작년에 7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수익성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작년 한컴의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5%에 이른다.
한컴의 이 같은 성과는 모바일 오피스 사업의 확장과 함께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오피스 제품 판매 등을 늘리며 좋은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이 회사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업 및 공공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인식 등 신사업 강화
한컴은 올해 다양한 신사업에도 뛰어든다. 키워드는 ‘다각화’다. 지난달 말에는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문서를 작성·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넷피스24’를 출시했다.
넷피스24는 스마트폰 PC 등에서 한글 문서를 포함한 각종 파일을 열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한꺼번에 여러 명이 작업하는 ‘실시간 동시 편집’ 기능도 갖췄다. 크롬, 인터넷익스플로러(IE),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컴은 ‘음성인식 솔루션’ 분야에도 뛰어든다. 이를 위해 최근 자동 통·번역 세계 1위 회사인 시스트란인터내셔널과 음성인식사업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오는 6월께 합작사를 세운 뒤 음성인식 기반의 자동 통역, 다국어 문서 번역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개발 중인 음성인식 자동번역 솔루션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한컴 관계사인 MDS테크놀로지와 웨어러블(착용형) 음성인식 자동통역기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해외시장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올 들어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오피스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여세를 몰아 새로운 웹 표준(HTML) 기반의 다국어 오피스 제품을 내놓고 해외 제품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