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은은한 해금 연주 들으며 서울둘레길 걸으니 힐링되네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둘레길 '오감'으로 느끼다
    (2) 청각으로 만나는 치유의 길 '대모·우면산코스'

    서울시 주최·한경 후원

    해금연주자 강은일 단국대 교수, 시민 30여명과 둘레길 체험
    양재 시민의 숲서 연주회도…"강남 한복판서 자연 즐겨요"
    해금 연주자 강은일 단국대 교수(가운데)와 시민 참가자들이 24일 서울둘레길 대모·우면산 코스를 걷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해금 연주자 강은일 단국대 교수(가운데)와 시민 참가자들이 24일 서울둘레길 대모·우면산 코스를 걷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지난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양재 시민의 숲. 30여명의 시민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잔디밭에 우아한 선율의 해금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해금을 비롯해 장구, 북의 전통 선율과 함께 콘트라베이스, 기타 등 서양 악기를 접목한 아름다운 음악에 시민들은 눈과 귀를 뗄 줄 몰랐다. 이들은 이날 두 번째로 열린 ‘서울둘레길, 오감으로 느끼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은은한 해금 연주 들으며 서울둘레길 걸으니 힐링되네요"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57㎞ 순환형 코스인 서울둘레길의 매력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의 주제는 ‘청각으로 만나는 치유의 길’. 서울시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음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해금 연주자로 유명한 강은일 단국대 교수와 함께 30여명의 시민은 서울둘레길 대모·우면산 코스를 걸었다.

    대모·우면산 코스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시작해 우면산을 거쳐 양재천을 지나 구룡산, 대모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대부분 산행코스지만 험하지 않아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우면산 방향으로 10분 정도 올라가니 사찰인 대성사가 눈에 띄었다. 대성사 정면으로 조성된 둘레길로 들어서니 도심 한가운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울창한 산림이 조성돼 있었다.

    강은일 단국대 교수가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해금을 연주하고 있다.
    강은일 단국대 교수가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해금을 연주하고 있다.
    강 교수와 참가자들은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환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길을 걸었다. 해금 연주가 낯선 시민들은 강 교수에게 해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잇달아 물었다. 대성사에서 20분 정도 걷자 우면산 정상에 다다랐다. 소가 잠자는 모습의 산이라는 뜻의 우면산(牛眠山) 정상에 서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강남 한복판 고층 건물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은행에서 근무하는 조준구 씨(59)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에 하루 휴가를 냈다”며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광경을 볼 줄은 몰랐다”고 감탄했다.

    우면산에서 우면동 방향으로 내려오니 녹색으로 뒤덮인 무성한 갈대와 풀 사이로 맑은 양재천이 흐르고 있었다.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서식하는 어류가 한 마리도 없을 정도로 죽은 하천이었던 양재천은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어른 팔뚝보다 큰 잉어의 모습에 참가자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양재천을 지나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린 강 교수의 해금 연주였다. 그는 참가자들을 위해 자신의 공연팀인 해금플러스를 불러 연주를 들려줬다. 해금플러스는 강 교수의 해금 연주와 함께 콘트라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서양 악기가 결합한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이다. 강 교수는 자신의 대표곡인 ‘해금랩소디’를 비롯해 총 네 곡의 음악을 연주했다. 그는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대화하니 오히려 힐링하고 돌아간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둘레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엔 세 번째로 고덕·일자산 코스에서 ‘미각으로 만나는 건강의 길’ 행사를 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감으로 만나는 서울둘레길’ 행사 홈페이지(event.hankyung.com)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070-4423-7144, (02)360-4517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공무원 채용 감소세 멈췄다"…국가직 5351명 선발 예정

      인사혁신처가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인원을 5351명으로 확정했다. 최근 5년간 이어진 공채 축소 흐름 속에서 선발 규모가 다시 소폭 늘었다. 특히 고용노동부 9급 채용 인원은 최근 5년 사이 최대 수준으로 늘어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사혁신처는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공고하고, 5급 341명·외교관후보자 40명·7급 1168명·9급 3802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선발 규모는 전년(5272명)보다 79명 늘었다.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1년 6825명에서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2025년 5272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해 왔다. 올해에는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하며 감소세가 일단 멈춘 모습이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1500명 이상 적다.직급별로 보면 5급 공채는 341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과학기술직군이 98명 행정직군이 243명이다. 7급 공채는 1168명으로 큰 폭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가 500명 포함됐다. 9급 공채는 3802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고용노동부 채용 확대다. 9급 공채 가운데 행정직 고용노동 분야 선발 인원은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고용 서비스 확대, 산업안전 강화, 노동시장 불안 대응 등 현장 행정 수요가 직접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시험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필기시험은 3월 7일, 9급은 4월 4일, 7급은 7월 18일에 치러진다.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7급은 이미 1차 시험을 마쳤으며 2차 시험은 1월 24일, 3차 시험은 3월 5~6일 예정이다.채용 제도 변화도 있다. 올해부터 시험 공고와 원서 접수는 기존 사이버국가

    2. 2

      국가공무원 올 5351명 선발…5년 만에 공채 규모 늘렸다

      정부가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인원을 5351명으로 확정했다. 4년 연속으로 감소한 공무원 공채 선발 인원이 올해에는 소폭 늘어난다. 특히 고용노동부 9급 채용 인원은 최근 5년 사이 최대 수준으로 늘어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사혁신처는 1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5급 341명, 외교관후보자 40명, 7급 1168명, 9급 380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체 선발 규모는 작년(5272명)보다 79명 늘었다.그동안 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1년 6825명에서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2025년 5272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는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하며 감소세가 일단 멈춘 모습이지만 2021년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500명가량 적다.직급별로 보면 5급 공채는 341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과학기술직군이 98명, 행정직군이 243명이다. 7급 공채는 1168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가 500명이다. 9급 공채는 3802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고용노동부 선발 인원 확대다. 9급 공채 가운데 행정직 고용노동 분야 선발 인원은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고용 서비스 확대, 산업안전 강화, 노동시장 불안 대응 등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시험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필기시험은 오는 3월 7일, 9급은 4월 4일, 7급은 7월 18일 치러진다.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7급은 이미 1차 시험을 마쳤으며 2차 시험은 1월 24일, 3차 시험은 3월 5~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채용 제도 변화도 있다. 올해부터 시험 공고와 원서 접수는 기존 사

    3. 3

      현대 유니콘즈 왕조 이끈 '전천후 투수' 전준호 별세

      2006년 한국프로야구(KBO) 승률왕을 차지한 ‘전천후 투수’ 전준호 전 부천고 코치가 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준호 전 코치는 폐암으로 투병하다가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됐다고 유가족이 전했다.1975년생인 전준호 전 코치는 인천 동산중과 동산고를 졸업하고 1994년 태평양돌핀스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특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06년엔 14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9, 승률 0.778을 기록했다. 승률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을 제치고 최고를 기록했다. 그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후엔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도 활약하는 등 2011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은퇴 후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부천고 야구부 코치로 부임해 유망주를 육성했다.고인의 유가족은 어머니 전명자 씨, 딸 아름·아현 씨, 형 정호 씨가 있다.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3일 오전 9시30분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