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매'(트레이딩 바이)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5.6%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7.7% 줄어든 488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147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매출 감소와 카타르 토목공사, 지하철 9호선 공사 등 일부 현자의 원가 조정분이 310억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2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1.0% 줄어든 45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수주 부진(해외 13조1000억원, 국내 5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이은 성장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