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혁신도시에 7개 공공기관 2600명 이주…울산 경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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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내 아파트, 최고 1억원 프리미엄
성남동 등 전통시장 화색…구시가지 상권도 살아나
성남동 등 전통시장 화색…구시가지 상권도 살아나

◆혁신도시 인근 상권 부활
![[울산혁신도시] 혁신도시에 7개 공공기관 2600명 이주…울산 경제 '훈풍'](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63283.1.jpg)
울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총 10곳, 직원 수는 3200여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등 3곳을 제외한 7곳이 지난해 말 입주를 끝냈다. 이들 7개 입주기관의 직원 수는 2559명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중부지부 관계자는 “성안동 음식점은 모두 205개로 주로 1만원 이하의 점심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공공기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혁신도시 상가 부지 주인들이 본격적으로 건물을 짓고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까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신세계 입점 발표와 공공기관 이전, 아파트 입주 등 여러 호재가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는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까지 붙었다. 혁신도시에 들어설 6150여 가구 아파트 중 320여 가구가 준공됐다. 혁신도시발 부동산 훈풍은 울산지역 전체 땅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울산지역 토지가격은 1.85% 상승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 세수입 해마다 ‘쑥쑥’
![[울산혁신도시] 혁신도시에 7개 공공기관 2600명 이주…울산 경제 '훈풍'](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63284.1.jpg)
◆이주율 높여야
공공기관들이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1년여 지났지만 아직도 가족과 동반 이주하지 않은 ‘나홀로족’이 70%를 넘어 혁신도시발 경제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시는 당초 10개 공공기관이 이주할 경우 인구가 2만명 늘고, 연간 9120억원의 생산효과와 4200억원의 부가가치, 4900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7개 공공기관 임직원 2559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전한 직원 비율은 25.6%에 그친다. 울산시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자동차 구입비 50만원과 이사비용 100만원, 고등학교 입학 시 장학금 100만원 등 최대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민과 융화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과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