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앵그리맘' / 사진=SBS, MBC 제공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앵그리맘' / 사진=SBS, MBC 제공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앵그리맘' '냄새를 보는 소녀'

수목드라마 MBC '앵그리맘'과 SBS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시청률 경쟁이 흥미롭다.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은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SBS '냄새를 보는 소녀'와 MBC '앵그리맘'은 소수점 차이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는 16일 기준 7.5%로 2위자리를 지켰다.'냄새를 보는 소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윤진서,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학교 폭력을 리얼하게 그려낸 MBC'앵그리맘'이다. 4월 16일 기준으로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0.2%의 아슬아슬하게 3위에 올랐다.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김희원, 김태훈, 리지, 바로 등이 출연한다.

5.6%의 시청률에서 출발했지만, 입소문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와, 동시간대 전작 드라마 '킬미힐미'를 이어받아 원만한 출발을 해 사회 고발 드라마로써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앵그리맘'의 시청률 대결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