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 세계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약 2020 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세계적인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4대 추진 전략과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4대 추진 전략은 △해양·파생 특화 중심지 구축 △국제 수준의 금융인프라 구축 △지역금융산업 활성화 △금융중심지 기본환경 조성 등이다.

해양·파생 특화 중심지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해양 선박금융 육성을 비롯 파생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거래소 역량 강화, 해양전문 재보험사 설립 등이 선정됐다. 국제 수준의 금융인프라 구축을 위해 백 오피스(back office) 분야 특화모델 육성, 금융권 데이터센터·백업센터 집적화, 국제 금융전문인력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이전기관 기능 강화와 협업모델 발굴, 기술신용보증기금 등과 연계한 기술평가 전문 도시화 추진,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정했다. 이와 함께 금융중심지 기본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 금융중심지 인프라 구축, 부산 금융중심지 인지도 제고, 금융회사 종사자 생활·영업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