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대규모 화력 발사훈련 등을 통해 대남 도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건군절'(4월 25일) 등을 계기로 "대규모 화력 시범과 미사일 발사 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 1일부터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북한은 또 평양 인근 종합훈련장에 전차와 포병 전력 등을 집결시켜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를 북한이 국가급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벌일 징후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보고에서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태세도 강화했다며 "(대북) 풍선을 띄우는 지역 (북측) 전방의 고사총, 비반충포, 포병 등의 타격 훈련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서북 도서 지역에서도 "경비함을 전진 배치하고 포병과 해안포의 사격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남북간 우발적 충돌 위험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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